지프 글래디에이터에 8기통 엔진이 올라가는가

  • 기사입력 2020.07.13 14:22
  • 최종수정 2021.06.26 10:57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포드가 브롱코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이 시기에 지프가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언뜻 보면 지프 랭글러 또는 글래디에이터의 앞모습만을 거칠게 그린 것 같지만, 주목할 부분이 있다. 바로 보닛 상단에 유별난 형태로 튀어나와 있는 부분과 그 옆에 흐리게 새겨져 있는 392라는 숫자이다.

392는 FCA 그룹 내에 준비되어 있는 V8 6.4ℓ 헤미 엔진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그림대로라면 지프 랭글러 또는 글래디에이터에 V8 엔진이 탑재된다는 것이다. 헤미 엔진은 탑재되는 모델에 따라 조금씩 출력이 다르지만, 닷지 듀랑고에 탑재하는 헤미 엔진은 최고출력 475마력을 발휘한다. 현재 포드 브롱코가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2.7ℓ 에코부스트 엔진보다 훨씬 출력이 높다.

과연 지프가 랭글러 또는 글래디에이터에 V8 엔진을 탑재할 만한 이유가 있을까? 그것은 지프가 예전에 콘셉트 모델로 공개했던 ‘샌드스톰 콘셉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모델은 ‘고속 주행이 가능한 사막 스타일의 트럭’을 지향했다. 트럭이라고 하면 어감이 이상하지만, 미국에서는 SUV도 ‘트럭’의 범위에 포함시키므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2019년 초에 들려왔던 소문도 있다. 지프가 고성능 오프로드 모델인 ‘지프 글래디에이터 헤라클레스’를 만든다는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헛소문처럼 여겨졌는데, 지금 와서 티저 이미지만을 보면 상당히 신빙성 있는 이야기였던 것이다. 과연 V8 엔진을 탑재한 지프 랭글러 또는 글래디에이터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지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글 | 안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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