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의 독주를 막을 팀 어디인가, 2020 F1 스티리안 그랑프리

  • 기사입력 2020.07.13 11:33
  • 기자명 모터매거진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메르세데스의 F1 그랑프리 독주를 막을 팀은 없을 것 같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에서 개최된 2020 F1 그랑프리 2차전은 메르세데스 팀의 ‘루이스 해밀턴’이 ‘폴 투 윈’을 기록하며 8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팀의 ‘발테리 보타스’는 4위에서 경쟁자들과 접전을 벌이다가 역전을 거듭하면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를 기록한 레드불 혼다 팀의 ‘막스 베르스타펜’으로써는 약간 아쉬운 경기였을 것이다.

비록 관중은 없었지만 경기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출발하자마자 선행을 시작한 해밀턴을 젖혀두고 그 뒤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메르세데스와의 경쟁이 기대되었던 페라리 팀은 첫 바퀴의 주행에서 코스 안쪽으로 주행하던 샤를 르클레르와 급격히 스티어링을 돌린 세바스티엥 베텔이 충돌하면서 리어윙이 손상되는 등 큰 사고를 당했다. 베텔이 먼저 경기를 포기했고, 5바퀴 째에 샤를 역시 경기를 포기했다.

이후 한동안 1위 해밀턴, 2위 베르스타펜, 3위 보타스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50 바퀴를 지나면서 메르세데스 자동차들의 페이스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66 바퀴를 지나면서 보타스가 베르스타펜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67 바퀴에 직선이 나타나면서 보타스가 가속해 베르스타펜을 따돌렸다. 이후에는 후방에서 경쟁이 벌어졌고, 레드불 혼다 팀의 ‘알렉산더 알본’이 4위를, 맥라렌 팀의 ‘란도 노리스’가 5위를 차지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팀은 인종차별에 항의한다는 의미를 담아 본래 회색이었던 자동차를 검은색으로 바꿨다. 그리고 루이스 해밀턴은 시상대에 선 후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들어올리는 행동을 취했다. 주먹을 쥐는 것은 ‘인종차별에 항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해밀턴과 다른 19명의 F1 레이서들은 ‘End Racism(인종차별 반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다. 해밀턴은 우승 후 “우리들은 평등을 계속 추구하고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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