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베를린에서 올 시즌 경기 마무리한다

  • 기사입력 2020.06.18 10:35
  • 최종수정 2021.06.26 10:40
  • 기자명 모터매거진

2019-20 시즌 포뮬러-E는 본래 올해 5월 서울 그랑프리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모로코 그랑프리를 끝으로 그 동안 레이스가 중단되어 있었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게임을 통한 레이스가 펼쳐지기는 했었지만, 득점이 가능한 레이스는 아니었다. 그리고 더 이상 레이스를 미루는 것은 힘들었던 모양이다. 이번에 포뮬러-E 주최측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레이스 일정을 발표했다.

포뮬러-E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8월에 독일 베를린에서 마지막 경기가 개최된다. 문제는 개최 일정인데, 8월 5일과 6일, 8일과 9일, 12일과 13일 연속으로 레이스가 열린다. 레이서도 정비사도 그리고 팀을 구성하는 멤버들도 9일간 연속으로 여섯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레이서가 한 번 레이스를 마칠 때마다 엄청난 체력 저하에 시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대로 된 레이스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무대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템펠호프(Tempelhof) 공항. 본래대로라면 이 곳에서 경기 하나만 개최되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여섯 경기가 열리게 되었다. 주최측은 공항이라는 이점을 살려 코스 레이아웃을 3개로 다르게 가져갈 예정이며,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단은 무관중 경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경기를 소화하고 나면 올 시즌 기획된 총 11개의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시즌 챔피언도 선정할 수 있다.

현재 포뮬러-E 에서 올 시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레이서는 DS 팀 소속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이다. 그 뒤를 재규어 팀 소속의 미치 에반스(Mitch Evans)가 11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9일간 연속으로 개최되는 경기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이러한 변칙적인 스케쥴로 인해 기존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레이서 대신 새로운 레이서가 등장해 시즌 우승을 차지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모처럼 구경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글 | 이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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