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으로 정밀하게 즐기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 기사입력 2020.05.25 11:08
  • 기자명 모터매거진

롤스로이스가 지루한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컬리넌의 미니어처 모델 ‘컬리넌 레플리카’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창업자 헨리 로이스 경(Sir Henry Royce)의 철학에 따라 이 모형을 만들었으며, 실제 모델을 1/8 비율로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다. 고객의 요구 사항에 따라 완벽한 모형차 제작을 위해 1,000개 이상의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했으며, 작업시간은 최대 450시간 소요됐다.

고객은 실제 차량과 동일하게 4만가지 이상의 컬러 또는 자신만의 비스포크 색상을 만들어 레플리카에 입힐 수 있다. 컬러가 정해지면 브랜드의 엄격한 기준에 맞춰 수작업으로 페인트칠과 광택 작업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얇은 붓을 사용해 코치라인도 새길 수 있다. 또한, 리모컨을 이용해 헤드램프나 테일램프 등 외부 조명도 조종할 수 있으며, 보닛을 열면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실제 차량과 똑같은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컬리넌의 실내를 만드는 데 쓰인 소재, 기술 및 노력은 레플리카 내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코치 도어를 열면 반짝이는 도어 플레이트부터 헤드레스트 자수, 목재 마감, 시트 파이핑, 바느질에 이르기까지 실제 컬리넌을 섬세하게 담아낸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아울러 레플리카를  보관할 수 있는 1미터 높이의 디스플레이 케이스는 고광택 블랙 컬러의 지지대 덕분에 어떤 각도에서도 컬리넌 레플리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롤스로이스 CEO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컬리넌 레플리카는 ‘어디서나 수월하게(Effortless, Everywhere)’를 추구하는 컬리넌의 모토에 맞춰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완벽함’을 구현해 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측은 모델의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자동차 모형 중 유명한 아말감 콜렉션(Amalgam Collection)의 1/8 모형 가격이 13,830 달러(약 1,700 만원)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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