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미국 소형 SUV 시장을 점령하다

  • 기사입력 2020.05.04 11:53
  • 기자명 모터매거진

쉐보레 트랙스가 작년에 이어 2020년 1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3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28,242대를 기록하며 미국 소형 SUV 15여종의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트랙스의 형제차이면서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뷰익 앙코르도 14,238대로 1분기 판매 4위에 올랐다. 트랙스와 앙코르는 국내 수출 통계상 모두 트랙스로 통합해 집계된다.

트랙스와 앙코르의 1분기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체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의 30%에 육박하며, 지난해에는 총 22만 9,218대가 판매되며 연간 소형 SUV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트랙스의 인기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소형 SUV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2018년 총 60만3,369대 판매를 기록한 미국 소형 SUV 시장규모는 작년 총 69만3,843대가 판매되며 1년 사이 약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높은 전고와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 북미지역에서 선호하는 정통 SUV 스타일을 무기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가솔린 엔진이 발휘하는 경쾌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주행안전성, 핸들링도 호평 받아왔다. 그리고 통합형 바디프레임(Body Frame Integral System)에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IIHS 2015 탑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트랙스는 한국지엠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모델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에 오르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 이를 통해 최근들어 코로나 19로 인한 한국지엠의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있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트랙스의 꾸준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는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지엠 생산공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지엠은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 공장들이 5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트랙스에 대한 국내 및 해외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일과 5일 양일간 트랙스를 생산 중인 부평 공장을 가동한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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