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공장 폐쇄와 봉쇄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자동차 공업 협회(ACEA)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번지기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공장 폐쇄로 인해 1,465,415대의 생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이 수치에는 승용차는 물론 트럭, 밴, 버스 모델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1주일 전의 약 120만 대에서 증가한 것이며 거의 150만 대에 달한다.
공업 협회는 가동 중단 기간이 연장되거나 폐쇄되는 공장이 더 늘어난다면 이 수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페라리의 경우 3월 14일부터 공장을 폐쇄했는데, 이탈리아 정부에 의해 폐쇄 기간이 5월 3일까지 늘어났다. 기간이 길어지고 생산이 줄어들면, 고용 측면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제조 분야에서 일하는 1,138,536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도 직접 고용 부문에서만 추산한 것이다.
유럽 대륙에서는 1,380만 명이 자동차 산업에서 직간접 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유럽 내 모든 직종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유럽 내 제조업 종사자의 약 11.4%(약 350만 명)가 자동차 부문에 종사하고 있으며, 15개국에서 업체가 내는 세금만 428억 유로에 달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앞으로 유럽 내 세금과 생계에 대한 문제가 크게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