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주차 – 캐딜락, 알파로메오, 폭스바겐

  • 기사입력 2020.04.02 10:00
  • 기자명 모터매거진

Lexani Cadillac Escalade ES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대형 SUV인 만큼 길이도 상당히 길다. 이번에 신형으로 거듭나면서 일반 모델이 길이 5382mm가 되었으며, 롱바디 모델인 ESV는 길이 5766mm, 휠베이스 3407mm 에 달한다. 게다가 실내에는 LG전자에서 개발한 38인치 P-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AKG에서 다듬은 36개의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악을 전달할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이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렉사니 모터카(Lexani Motorcars)에서 튜닝을 위한 렌더링을 공개했다. 아직 판매되는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렌더링만 공개한 것이지만, 이 회사는 이미 이전부터 에스컬레이드를 이런 식으로 튜닝해 왔다. 물론 벤츠 스프린터 등 다른 모델에도 손을 댄다.

이 차의 이름은 ‘캐딜락 모바일 오피스’로 부자들이 차량을 개인 공간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시트는 리무진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으며, 독립식 좌석을 지원한다. 그리고 실내는 롤스로이스에서 볼 수 있는 스타 헤드라이너와 고급 소재를 이용한 장식 그리고 모니터로 치장했다. 가격은 트림과 장식 수준에 따라 약 25500만 달러부터 시작한다고.

Totem Automobili Alfa Romeo Giulia GTe

토템 오토모빌리는 알파로메오 줄리아 GT 1300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의 가솔린 엔진을 들어내고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적용하는데, 최고출력이 518 마력에 달하며, 50.4 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약 320km를 주행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의 무게는 약 350kg 정도라고.

배출가스가 없어지는 것은 좋지만, 오래 된 모델의 차체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토템 오토모빌리는 줄리아 GT 전용 카본파이버 보디패널을 준비했다. 기존 줄리아 차체의 10% 정도만 남아있으며, 그 외에는 모두 다른 소재로 바뀐 상태이다. 새 차체에 맞춰 빌스타인에서 제작한 코일오버 서스펜션을 준비했고, 옵션으로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카본 차체를 사용하면 디자인도 조금 바뀐다. 기존 줄리아와는 다르게 안쪽에 있는 헤드램프가 좀 더 작아지고 아래로 내려갔다. 테일램프의 디자인도 완전히 바뀌었으며, 그릴 역시 미묘하게 모양이 다르다. 휠 역시 전용으로 제작한 단조 17인치 휠을 사용하며, 실내는 아직 보여주지 않았으나 3.5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장착한다고. 창문 역시 스위치로 간편하게 움직이며, 에어컨도 추가할 수 있다.

Manhart VW Golf R

본래 폭스바겐이 만들기로 약속했던 골프 R의 고성능 모델, 그러니까 R400은 디젤게이트와 함께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그리고 배출가스 문제로 인해 판매하고 있던 골프 R도 최고출력 10마력을 깎아야 하는 문제를 겪었다. 물론 골프 R의 성능이 불만스럽다면 5기통 엔진을 탑재한 아우디 RS3 스포트백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골프 R보다 비싸다.

여기에서 튜너인 ‘만하트’가 나섰다. 기존 골프 R을 튜닝한 것인데,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배출가스 문제로 10마력이 감소되기 이전에 생산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프론트 립 스포일러, 전용 휠, H&R에서 제작한 스프링, 바디 데칼을 적용하며, 기존 골프 R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 소소한 모델이 만들어진다.

진짜는 이제부터다.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들어낸 후 여기에 더 큰 용량의 터보차저와 카본 인테이크를 추가한다. ECU 튜닝과 배기 파이프 수정 등 소소한 조정을 거치면 최고출력 450마력의 고성능 골프 R이 만들어진다. 이 모델은 딱 10대만 만들어질 예정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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