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국내 판매, XM3의 무서운 추격전

  • 기사입력 2020.04.01 16:44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힘겨운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이지만,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판매량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2020년 3월의 판매 1위 모델은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1만 6600대를 판매했다. 1만 7247대가 팔린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체적인 수요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신차 효과라고 하면 르노삼성의 쿠페형 SUV XM3를 빼놓을 수 없다. 그 동안 소형 SUV 시장에서의 강자는 기아 셀토스였고 3월에도 6035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XM3가 5581대 판매를 기록하며 2위로 급부상했고 이제 셀토스의 턱 밑을 노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선전하고 있는 모델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로 3187대를 판매했다. 물론 현대 코나가 5006대를 판매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 중 1391대가 전기차 판매 기록이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큰 부담은 덜어냈다. 그 동안 르노삼성은 QM6가, 한국지엠은 스파크가 단독으로 판매량을 견인해왔지만, 이제 XM3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추가되면서 판매량 증가와 상품성 개선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출시했고 사전 계약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불가로 인해 판매량에 아무래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추후에 등장하는 가솔린 모델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쌍용의 경우에는 사정이 좋지 않다. 그 동안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를 견인해 왔던 티볼리는 3월에 1914대만 판매했고, 코란도 역시 눈에 띄는 판매량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2582대를 판매한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모델이다. 쌍용차는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 회복이 시급한 만큼,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등 유럽 현지에서 인기 있는 모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