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부터 자동차를 지켜라!

  • 기사입력 2020.03.24 17:56
  • 기자명 모터매거진

코로나 19의 위험 때문에 외출이 힘든 요즘이다. 그래서 꼭 나가야 할 일이 생긴다면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만약 일을 보고 자동차로 돌아왔는데, 그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동차 실내로 침투했다면? 자신이 아닌 다른 가족 구성원이 자동차를 사용했을 때도 불안함은 가시지 않는다. 기왕이면 소독제를 차 안에 골고루 뿌리고 싶지만, 이것은 차량관리 전문점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적인 차량관리 만으로도 실내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화학 청소 업계의 전문가에 따르면, 바이러스를 빠르게 파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누’다. 만약 집에서 더 이상 손에 쥐기 힘든 오래되고 낡은 비누가 있다면 실내 소독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마도 손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비누의 효과를 불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손소독제 같은 알코올 기반 제품은 실질적으로는 큰 효과를 가지지 못한다. 게다가 가죽 등으로 치장한 자동차 실내에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고체 또는 액체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코로나에 더 효과적이다. 만약 이마저도 없다면 순한 세제가 사용되는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비누 또는 세제로 실내를 청소했다면, 그 뒤에는 관리를 해줘야 한다. 가죽에는 전용 관리 용액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데, 알코올 또는 비누 성분의 세제가 가죽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제로 실내를 소독했다면, 무조건 표면을 닦아내야 한다. 특히 크롬 표면의 경우 실제로는 비닐로 덮여 있으므로 닦아내지 않는다면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플라스틱이라면 세제의 표백 성분을 견뎌낸다.

실내에서 닦을 곳은 시트만이 아니다.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스위치, 기어노브, 백미러, 사이드미러, 연료 캡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은 반드시 닦아내야 한다. 그리고 세차 전 미스크 착용과 환기가 중요하다. 만약 비누 대신 다른 물질을 사용하고 싶다면, 불스원에서 판매하는 실내용 살균 소독제 ‘호클러’ 등 다양한 용품이 있다. 사용 후 대기 노출 시 염소가스 등의 위험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제품이어야 한다.

살균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되도록 직접 분사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만약 그럴 수 없는 부분이라면, 효과는 좀 약해져도 수건에 먼저 뿌린 후 이를 이용해 닦는 방법이 있다. 중요한 것은 비누든 소독제든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닦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에게 지능적으로 맡겨라

만약 자신이 청소에 정말 재능이 없다면, 제조사에서 진행하는 서비스의 이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 쌍용차는 전국 서비스센터 및 법인 정비사업소 등 46개소에서 3월 23일(월)부터 4월 4일(토)까지 2주간 전 차종(대형 상용차 제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Safety Clinic 서비스를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엔진오일 & 에어컨필터 SET 교환 또는 일반수리(10만원 이상) 시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FCA 역시 프리미엄 헤파 항균 필터 30% 할인 및 차량 내부 살균 소독 서비스를 진행한다. 서비스센터 방문 수리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차량 내부 살균 소독 서비스는 손이 자주 닿는 곳과 시트, 스위치를 소독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특별 무상 차량 항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차량 실내 소독제 도포 및 신체 접촉이 잦은 운전대, 변속기 레버, 대시 보드 등을 소독액으로 닦아주는 실내 스프레이 소독이 진행되며, 자사 차량뿐만 아니라 서비스 거점에 입고된 타사 고객의 차량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 외에도 푸조 & 시트로엥은 실내 소독까지는 하지 않지만, 3월 16일(월)부터 5월 30일(토)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를 교체하는 고객들에게 항균필터 무상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한,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는 모든 고객에게 휴대용 손 세정제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다른 제조사 또는 수입사들도 비슷한 서비스들을 진행하는 만큼, 사전에 잘 알아보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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