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만드는 스코다 컨버터블 모델

  • 기사입력 2020.03.23 17:13
  • 기자명 모터매거진

체코의 자동차 제조사인 스코다(ŠKODA)는 현재 라인업에 컨버터블 모델을 갖추고 있지 않다. 그룹 내에 있는 아우디, 포르쉐 그리고 폭스바겐조차도 컨버터블 모델을 갖춘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이에 아쉬움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코다 내에서 컨버터블 모델이 콘셉트카의 형태로 조만간 등장할 예정이다. 그것도 직원들이 아닌 학생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모델이 말이다.

콘셉트카의 원본이 될 스코다 스칼라. 해치백 모델이다.

컨버터블 콘셉트카를 만드는 이들은 스코다 직업학교 소속의 견습생 20명이다. 이들은 몇 달 동안 컨버터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스코다 본사에서 파견 나온 기술 개발, 설계 및 생산 관련 엔지니어의 지원을 받았다. 정식 공개는 2020년 6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자동차의 명확한 선을 통해 감정이 두드러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그래서 평범한 컨버터블이 아니라 두 명만 탑승하는 스파이더 버전으로 제작된다.

컨버터블을 만들기 이전에 학생들은 수석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 스케치 작업을 진행했다. 수석 디자이너는 “컴퓨터와 시뮬레이션 사용이 증가했지만, 드로잉은 여전히 자동차 디자인 작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를 실제 모습으로 변환하고 새 차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첫 걸음이라고.

학생들의 스케치는 디자이너가 한 것처럼 곧은 라인이 뻗어나간 형태는 아니다. 어딘가 삐뚤어 보이고 다듬어지지 않은 형태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상적인 스케치를 남겼다. 학생들이 아이디어와 비전을 담은 자동차를 직접 제작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결과물이 나올 2020년 6월이 기대된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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