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슈팅브레이크 버전이 등장했다?

  • 기사입력 2020.03.23 16:11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혹시 포르쉐에 슈팅브레이크 모델이 없다는 것에 절망해 본 적이 있는가? 이전에 부자들의 사냥용으로 사용됐던 자동차인 슈팅브레이크는 이제는 인기가 없어져 점점 구경하기 힘든 장르가 되었다. 게다가 얼마 남지 않은 슈팅브레이크 모델들도 대부분은 문 4개를 갖춘 형태이기 때문에 이전처럼 문 2개를 갖춘 쿠페와 왜건을 결합한 형태의 슈팅브레이크는 거의 찾을 수 없다.

이번에 소개하는 모델은 네덜란드의 카본파이버 차체 전문 회사인 VTD(Van Thull Development)에서 제작한 것이다. 네 명의 학생이 제작을 담당했고, 회사에서 감독을 담당했다. 학생들은 모두 이전에 자동차 디자인 또는 차체 작업을 해본 적이 없는 아마추어들이었으며, 베이스 모델은 포르쉐 박스터(986)가 제공되었다. 작업에는 반 년이 소요됐다.

박스터를 선택한 이유는 특유의 미드십 구조와 밸런스 때문이다. 또한 컨버터블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강성이 우수하고 변형에도 유리했다고. 완성된 모델을 본다면 박스터의 흔적은 찾기 힘든데, 포르쉐 911(997, 991) 모델에서 다수의 부품을 갖고 왔기 때문이다. 도어 역시 911(996) 모델에서 갖고 왔으며, 리어 윈도우와 해치는 푸조 모델에서 갖고 왔다.

포르쉐 슈팅브레이크의 목표는 타당성 조사였는데, VTD에 따르면 완성된 지붕과 해치, 리어 펜더, 도어 실과 범퍼의 몰딩을 떠서 컨버전 킷으로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만약 포르쉐 슈팅브레이크 모델이 갖고 싶다면, 중고 박스터를 구입하고 컨버전 킷을 구입해 직접 장착하면 된다. 완벽하게 제작하려면 911(997) 모델의 전면 부품도 구매해야 한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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