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모터스포츠가 취소되면서 팬들도 볼 거리를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 그런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모터스포츠가 게임을 통한 대결을 기획,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 등장하는 레이싱 게임들 중에서 시뮬레이터에 가까운 게임들을 골라 그 안에서 레이서들이 겨루는 것이다.
호주 그랑프리가 취소된 F1도 게임의 세계로 무대를 옮겼다. 본래 바레인 그랑프리가 무관중 경기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미뤄지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레이스가 게임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들이 사용하는 게임은 ‘코드 마스터즈’가 개발하고 F1에서 공식 승인한 게임 ‘F1 2019’로 결정되었으며, 드라이버 라인업도 화려하게 정해졌다.
드라이버 중에는 현역도 있고, 이미 F1 무대에서 떠난 사람들도 있지만 레이스의 긴장감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팀에서는 스토펠 반두른(Stoffel Vandoorne)이, 레이싱 포인트 팀에서는 니코 훌켄베르크(Nico Hulkenberg)가, 맥라렌 팀에서는 랜도 노리스(Lando Norris)가 출전했다. 레드불 팀에서는 특이하게 사이클 선수인 크리스 호이(Sir Chris Hoy)가 출전했다.
게임을 통한 가상 공간에서의 바레인 그랑프리는 3월 22일에 개최되었으며, 유튜브와 트위치,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게임 속에서 현역 레이서들이 실력을 발휘하는 장면을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인디카 레이스도 개최 연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게임 ‘iRacing’과 협업해 가상 공간에서의 개최를 결정했다. 팬 투표를 통해 당일 레이스 개최 서킷이 결정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sySLIMOGA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