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모델, 람보르기니 미우라 SVJ를 복원하라

  • 기사입력 2020.03.10 11:34
  • 기자명 모터매거진

만약 정말 귀한 람보르기니가 있다면, 그것도 10대 조차 만들지 않은 모델이라면 오래 보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라는 것이 본래 오래 지나면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보존과 함께 수리와 복원이 필요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곳도 존재한다. 람보르기니 내에 있는 ‘폴로 스토리코(Polo Storico)’는 옛 람보르기니 모델의 복원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번에 담당한 것은 람보르기니의 기념비적인 모델인 미우라의 고성능 버전, 미우라 SVJ이다. 미우라 요타(Jota)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당시 4대만을 생산했었다. 그 중 한 대는 1973년에 독일에서 레이서이자 람보르기니 수입업자로 활약했던 ‘허버트 하네(Hubert Hahne)’에게 할당됐다. 본래 검은색 차체를 갖고 있었지만, 1977년에 오너가 은색으로 재도색했다.

이 차는 2000년대 초까지 독일에 있다가 일본의 수집업자가 구매했고, 그 뒤로 공개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복원에 돌입한 것이다. 오래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복원이 진행되었으며, 람보르기니가 갖고 있던 문서들을 모두 분석해 출고 시와 거의 동일한 상태로 만들었다. 복원된 미우라 SVJ는 올해 2월, 프랑스 파리 무대에 전시되었다.

미우라 SVJ 옆에는 미우라 P400 S의 부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폴로 스토리코’의 능력을 보여주는 부품들로 과거 모델들의 패널과 실린더 헤드, 차체를 모두 만들 수 있으며 다른 모델의 새로운 순정 부품들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람보르기니 창립 때부터 2001년까지 생산하고 판매한 모델들을 모두 복원할 수 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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