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데리아 페라리 F1 스캔들, 그 결과는?

  • 기사입력 2020.03.06 10:23
  • 기자명 모터매거진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은 2019년에 F1에서 맹활약을 했다. 새로 만든 파워유닛은 라이벌들의 파워유닛보다 강력한 것이 분명했고, 직선에서 속도의 이점이 있었다. 이를 통해 ‘세바스티안 베텔’과 ‘샤를 르클레르’는 몇 번이고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다. 물론 최종 우승은 벤츠 팀의 ‘루이스 해밀턴’이 가져갔지만, 매번 레이스마다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그 페라리의 파워유닛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연료 센서에 조작을 가해 다른 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페라리 팀은 ‘규정 위반은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결국 FIA가 나섰는데, 2020년 프리 시즌 테스트가 마무리 된 후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FIA는 ‘페라리와 비밀 협약을 맺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대해 벤츠를 비롯한 다른 팀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페라리의 파워 유닛과 관련된 비밀 협약은 있을 수 없으며,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단체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벤츠, 맥라렌, 레이싱 포인트, 레드불, 르노, 알파타우리, 윌리엄스가 참가했으며, 페라리의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알파로메오와 하스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FI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페라리의 파워 유닛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규정 내에서 항상 작동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페라리는 ‘규정을 항시 준수하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는 것이다. 이 답변에 완벽하게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문제의 복잡함과 동시에 위반과 관련된 명백한 증거를 찾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재의 결론이다.

따라서 긴 소송에 들어가기보다는 챔피언십과 이익을 위해 되도록 소송을 피하고 페라리와 합의해 적절한 징계를 부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계약 조건은 비밀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페라리가 유리하게 F1을 이끌도록 두지는 않겠다는 것이 현재 FIA의 입장이다. 과연 이에 대해 다른 팀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올해 F1은 분쟁 없이 무사히 개최될지 그것이 중요해졌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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