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4 20d VS 볼보 XC60 D4

  • 기사입력 2018.01.23 16:27
  • 최종수정 2021.06.25 15:16
  • 기자명 모터매거진

ROOKIE CHALLENGES VETERAN

두 대 모두 안락하고 잘 달린다. 단지 그 농도와 비율의 차이가 있을 뿐.

글 | 편집부  사진 | 최재혁

# INTRO

어느덧 SUV가 아스팔트 위를 점령한 지 오래다. 도심형 SUV라 불리는 모델들이 세단만큼의 승차감을 보장해주면서 세단보다 더한 실용성까지 제공해주니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퍼포먼스까지 준수해 지금 시대의 전천후 장르가 되어버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D세그먼트 SUV다. 그리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아 여성운전자들도 쉽게 운전할 수 있고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기에 남성운전자들도 지루해하지 않는다. 이에 여러 메이커들이 너나 할 거 없이 이 세그먼트에 요격을 가하고 있다.

이번 트윈테스트에는 BMW X4와 볼보 XC60을 호출했다. 도전자는 당연히 XC60이다. 늘 메르세데스와 아우디와의 싸움만 하다 갑자기 볼보가 덤벼드니 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허나 X4는 올해 모델 풀체인지를 기다리고 있는 노장이며 XC60은 이제 자대배치를 받은 이등병이다.

그렇기에 얼마 전 출시한 새로운 X3가 출전하는 것이 공평하지만 BMW가 세월의 핸디캡을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고 시승팀은 판단했다. 패기로 똘똘 뭉친 XC60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의 허를 찌를 수 있을지. 지금부터 시작한다.

# EXTERIOR

글 | 박지웅

독일산 적토마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뒤태가 아직 죽지 않았다

토르의 망치가 항상 노려본다

밤에 보면 더 예쁜 테일램프

매서운 추위도 날려버릴 듯이 빨갛게 타오르는 BMW X4에게 먼저 시선을 뺏긴다. 얼굴은 그 자체가 BMW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BMW 시그니처 파츠로 둘러져 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M 프런트 범퍼의 빨간 옷은 검게 그늘진 디테일이 유난히 멋지다.

키드니 그릴은 크롬 처리하여 한껏 고급스럽다. 코로나링을 가져다 넣은 두 눈은 앞트임을 했지만, 커다랗게 부릅뜨고 있어 매섭다기보다 SUV 특유의 강인한 인상을 준다. 볼보 XC60 얼굴 앞에 서 본다. 다행히 BMW보다 못생긴 구석이 없다.

최근 볼보도 BMW 못지않게 얼굴에 브랜드 정체성을 많이 불어 넣었다.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T’자형 풀-LED 헤드라이트는 역시 명불허전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최신 트렌드가 묻어난다. 형인 XC90보다도 양옆으로 길게 빼 한층 날렵하다.

예전부터 자타공인 안전의 대명사 볼보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그릴은 세월이 지나면서 세련되게 다듬었고, 이것 하나로 운전자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X4의 루프 라인은 X4가 쿠페형 SUV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드러운 곡선을 자랑한다.

헤드룸에 손해를 볼 테지만, 루프 라인은 1열 좌석 위치에서 최고점에 다다른 후 테일게이트까지 완만하게 떨어진다. 키가 XC60보다 36mm 작다고 해서 노면과 그만큼 더 가까이 붙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키와 쿠페형 루프 라인은 스포티한 멋을 내기엔 충분하다.

듬직한 눈매 뒤로는 근육질의 두툼한 캐릭터 라인을 그어놓아 자칫 너무 부드러울 수 있는 이미지에 마초 같은 포인트를 주었다. 직선을 이용해 이상적인 비율을 잘 표현한 XC60은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모던한 세련미가 넘친다.

특히 기다란 후드를 강조하기 위해 캐빈을 최대한 뒤로 빼고 프런트 오버행을 짧게 가져간 것이 인상적이다. 그 때문에 차체 길이 이전 세대보다 길이는 45mm밖에 안 늘었어도 휠베이스는 90mm나 늘일 수 있었다.

이전 세대보다 키도 55mm나 줄어 전체적으로 더 길게, 더 낮게 보이는 스탠스는 측면에서 볼 때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자동차 외관 감상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뒤태다. X4 특유의 멋스러운 ‘L’자형 LED 라이트 아래에는 한눈에 봐도 우람한 M 리어 범퍼가 다부진 엉덩이를 완성했다.

여기에 블랙 디퓨저 룩 스타일로 M 리어 범퍼를 투톤 처리해 M 특유의 역동성이 느껴지게 했다. 보통 SUV는 루프 라인이 뚝 떨어지는 장르 특성상 후방 와류가 생기기 쉽지만, 쿠페형 SUV는 테일게이트 끝이 살짝 올라와 있어 주행 시 생기는 와류가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뒤태라면 여자도 반할 만큼 늘씬한 볼보 XC60도 질 수 없다. 루프에서부터 내려오는 테일램프 라인이 테일램프에서 여성의 골반처럼 밖으로 빠지는가 싶더니 다시 안쪽으로 날카롭게 꺾여 들어간다. 다이내믹한 전체적인 컨셉트에도 맞는다는 느낌이다.

전통적인 볼보 테일램프 디자인을 계승했지만, 이 ‘L’자형 LED 테일램프는 XC90과 S90의 것을 섞어 놓아 한층 고급스럽게 다듬었다. 머플러 팁도 하나가 아닌 두 개를 가지런히 리어 범퍼 양 끝에 박아 넣어 흠잡을 데 없는 뒤태를 완성했다.

# INTERIOR

글 | 안효진

시트 포지션이 높은 덕에 시야 확보가 좋다

생긴 건 평범해 보여도 음질은 비범하다

트렁크 밑 공간에 수납공간이 숨어있다

그래, 솔직히 헤드룸은 어쩔 수 없다

두 모델은 운전석에만 앉아도 나라의 특색과 브랜드의 성향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먼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볼보 XC60의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정갈한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나파 가죽과 천연 우드 트림, 그리고 크롬 스위치 등 수공예 요소를 활용한 마감으로 마치 포근한 방 안에 앉아 쉬고 있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디자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모델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볼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태블릿 PC를 닮은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 안 메뉴 글꼴과 버튼이 더욱 커지고 선명해져 가독성이 높아졌다. 또한, 터치 방식이 일반적인 정전식이 아니고 적외선 방식이기 때문에 손가락뿐만 아니라 일반 펜이나 장갑을 끼고도 조작할 수 있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은 단순한 카 오디오의 수준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대시보드와 1, 2열 양쪽 문 등에 위치한 15개의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스피커는 독보적인 음질과 웅장한 사운드로 단숨에 콘서트홀로 우리를 초대한다.

주로 아이와 엄마가 앉는 2열에는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 기능을 포함한 4존 온도 조절 기능으로 공기의 질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여러 개의 액티브 카본 필터와 활성탄 층이 터널이나 꽉 막힌 도로 위에서도 늘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

가죽과 우드 트림의 조화가 이보다 뛰어날 수 없다

빼꼼 얼굴을 내민 스피커는 인테리어의 방점이다

볼보의 수납력이란 두 말하면 잔소리

우리집 소파보다 더 푹신한 2열 시트

또한, XC90 크로스 컨트리와 같은 사이즈의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며, 더불어 좌석 밑에 서류나 태블릿 PC를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두어 실용성을 더했다. XC60이 편안함을 선택했다면, BMW X4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다.

실내 곳곳에서 발견되는 스포츠 드라이빙 DNA는 시트 포지션만 봐도 알 수 있다. 동생인 X3와 비교하면 앞 좌석 20mm, 뒷좌석은 28mm 낮게 설계해 스포츠 쿠페의 특색을 살렸다. 또한, 운전석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블랙컬러 가죽과 알루미늄 트림 마감으로 더욱 젊고 역동적인 실내 분위기를 완성한다.

원한다면 오이스터나 모카 컬러 가죽 등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실내 컬러와 가죽을 선택할 수도 있다. 큼직한 크기의 스티어링 휠 위에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프트 패들이 올라가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한눈에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원한 계기반과 대형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쿠페형 SUV의 디자인으로 2열 헤드룸은 키가 큰 성인 남성들에게는 살짝 답답할 수 있지만, 최대 성인 세 명까지 탈 수 있는 뒷좌석은 여유 있는 레그룸과 시트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한데, 기본으로 500ℓ를 실을 수 있고, 40:20:20 분할 접이식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00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2열 시트 가운데에 스키스루를 두어 시트를 접지 않아도 길이가 긴 물건을 쉽게 실을 수 있다.

또한, X4에서는 역동적인 드라이빙과 더불어 고품질의 음악감상까지 가능하다. 1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 카돈 서라운드 시스템은 총 출력 600W의 이퀄라이징 디지털 앰프, 개별적으로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이퀄라이징으로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PERFORMANCE TEST

글 | 안진욱

이제 달려볼 차례다. 조건은 비슷하다. 신기하게도 두 대 모두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내는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고 공차중량도 1880kg으로 같다. 단 이들이 스포츠카도 아니고 X4가 윈터 타이어를 끼고 있으니 극적인 움직임으로 차를 판단하지는 않겠다.

각 차의 기본기와 성격을 파악하는 정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두 대의 엔진을 깨워보자. 거슬리는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두 대 모두 잘 억제되어 있다. 굳이 정숙성의 점수를 매겨 보자면 XC60이 더 조용하다. 정말이지 가솔린 엔진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차분하다.

보닛의 방음재 두께만 보더라도 볼보가 얼마나 신경썼는지 알 수 있다. 반면 X4는 XC60만큼의 정성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고주파음은 운전자에게 전달하지 않아 불만은 없다. 가속력은 제원에 적혀있는 수치를 그대로 보여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X4가 8.0초로 XC60보다 0.4초 빠르다.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X4가 먼저 튀어나가고 그 간격을 고속까지 유지하며 달린다. 엔진 리스폰스가 X4가 빠르기도 하지만 변속기의 성능 차이도 있기 때문이다.

X4는 ZF 8단 자동을, XC60은 아이신 8단 자동을 사용하는데 변속 충격은 두 유닛 모두 없지만 변속속도가 ZF가 미세하게 빠르다. 다운시프트 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ZF다. 아이신이 하드웨어적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라 TCU 로직의 차이다.

X4나 XC60 모두 일반적인 교통 흐름을 따라가다 선행차를 여유 있게 추월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에서도 힘이 빠지지 않고 스피드미터의 바늘을 200 부근까지 쉽게 보낼 수 있으니 두 대의 치고나가는 파워는 만족스럽다.

차체가 높은 SUV지만 고속안정감도 훌륭한데 X4가 조금 더 노면과 밀착되는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BMW가 쿠페형으로 다듬어 놓은 실루엣이 꽤나 도움을 준다. 후륜기반이냐 전륜기반이냐는 차이점이 있지만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 이점은 고속주행에서 볼 수 있다.

왼손은 스티어링 휠에, 오른손은 기어 노브에 얹고 유유히 달릴 수 있다.브레이크 퍼포먼스에서 점수 차이는 벌어진다. 먼저 X4는 운전자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차를 정확하게 세운다. 브레이크스티어나 노즈다이브 현상도 일어나지 않아 마음 놓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수 있다.

강한 제동이 연거푸 들어가더라도 지치지 않는다. 허나 XC60은 노즈다이브의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브레이크스티어가 일어난다. 강한 제동에서 일어나고 충분히 스티어링 휠로 제어가 가능한 범위지만 브레이크는 안전, 안전하면 볼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가늘어지는 느낌이다.

운전은 확실히 XC60이 더 편안하다. 시야도 X4보다 더 트여있어 운전하는데 긴장감이 전혀 감돌지 않으니까. 두 대 모두 앞은 더블 위시본, 뒤는 멀티링크로 액슬과 차체를 이어 붙였다. 댐퍼 스트로크는 길고 스프링레이트는 낮다.

최근 섀시는 강하게, 서스펜션은 부드럽게 가져가면서 로드홀딩력을 올리는 추세에 두 대 모두 발을 맞추고 있다. X4는 단단하고 묵직한 맛이 나고 XC60은 부드럽고 가벼운 맛이 난다. 이 세팅 차이는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단단하지만 요철의 충격은 잘 흡수하면서 승차감을 해치지 않고, 부드럽다고 해서 좌우롤링이 심한 게 아니니 두 대 모두 하체 세팅을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굽이진 산길로 이동했다. 시승팀은 코너링 테스트에서 BMW의 승리를 점쳤다. 역시나 기대에 걸맞은 코너링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언더스티어가 살짝 일어나지만 코너에 들어갈 때 속도만 잘 조절하면 예쁜 라인을 그릴 수 있다. 스티어링 피드백도 빠릿빠릿하며 한쪽에 쏠린 무게를 반대쪽으로 보내는 리듬도 좋다. 놀라운 것은 XC60이 멀어지지 않았다. X4의 사이드미러에 끈질기게 담겨있다.

예리하고 예민하지는 않으나 정확하게 코너를 돈다. 단 스티어링 휠의 감도가 너무 가벼워 운전자에게 박진감을 선사하기엔 X4에 비해 불리했다. 주행안정화장치의 개입도 XC60이 적극적이다. 조금이라도 운전자를 당황하게 만들지 않으려 한다.

X4는 잠깐이라도 운전자의 실력을 보려는 요망한 태도를 취하지만 결말은 두 대 모두 해피엔딩이다.결론을 이야기해 보자. XC60의 브레이크스티어를 제외하면 두 대 모두 기본기가 뛰어나다. 잘 달리고 잘 돈다. 그렇기에 가끔씩 달리고 싶은 운전자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다.

수치적인 퍼포먼스는 비슷했지만 각 브랜드의 성격이 각 모델에서 자연스레 드러난다. 따뜻하게 운전하고 싶다면 XC60, 시원하게 운전하고 싶다면 X4다. 여성 운전자들은 볼보를 남성운전자들은 비머를 선호할 것이다.

# TEST FILE
BMW X4 20d VOLVO XC60 D4
외관 디자인★★★★☆★★★★☆
실내 디자인★★★★☆★★★★★
실내 공간★★★★☆★★★★★
시트★★★★☆★★★★★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브레이크★★★★☆★★★☆☆
연료효율★★★★☆★★★★☆
정숙성★★★★☆★★★★★
코너링★★★★☆★★★★☆
고속안정성★★★★★★★★★☆
상품성★★★★☆★★★★☆

 

SPECIFICATION
BMW X4 20dVOLVO XC60 D4
길이×너비×높이4671×1881×1624mm4690×1900×1660mm
휠베이스2810mm2865mm
무게1880kg1880kg
엔진형식4기통, 디젤4기통, 디젤
배기량1995cc1969cc
최고출력190ps190ps
최대토크40.8kg·m40.8kg·m
변속기8단 자동8단 자동
구동방식AWDAWD
서스펜션(앞)더블 위시본, (뒤)멀티링크(앞)더블 위시본, (뒤)멀티링크
타이어(앞)245/45 R 19,

(뒤)275/40 R 19

(모두)235/55 R 19
0→시속 100km8.0초8.4초
최고속도212km/h205km/h
복합연비11.4km/ℓ13.3km/ℓ
CO₂배출량175.0g/km144.0g/km
가격7030~7250만원67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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