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가 될래요, 포드 익스플로러

  • 기사입력 2020.02.03 14:58
  • 기자명 모터매거진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공감하는 익스플로러의 장점은 가족적이란 것이다. 6세대에 접어든 지금, 보고 또 봐도 익스플로러는 좋은 아빠를 꿈꾸는 이들에게 치명적인 광채를 뿜어낸다.

글 | 김상혁

지난해 12월 4일, 포드 코리아는 기자단을 불러들였다. 6세대 익스플로러를 만끽하라고 말이다. 포드 코리아는 익스플로러 시승을 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했는데 첫 번째 테마가 와일드 드라이빙이었다.

와인딩 코스를 달리며 익스플로러의 거친 감성을 만끽하란 의미였다. 굳이 이 녀석을 가지고 와인딩에 올라야 할까? 싶었다. 그렇기에 두 번째 테마인 컬처 드라이빙에 몸을 실었다.

컬처 드라이빙은 서울 삼성역에서부터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뮤지엄 ‘산’까지 약 89km 거리를 주행하는 코스다. 주말에 복잡한 서울 도심을 벗어나 서울 근교로 나가기 적당한 거리다. 가족적인 SUV를 강조하는 익스플로러 성격을 반영한 코스일 테다.

익스플로러는 여유로움과 잘 어울린다. 2.3ℓ 터보 엔진이 올라가 304마력의 최고출력과 42.9kg·m의 토크를 내는데 생각 이상으로 동력을 끌어내는 느낌이다. 5세대 대비 한결 부드러워진 승차감이나 소음 개선은 6세대 익스플로러의 핵심이랄 수 있겠다.

고속도로에 올라 옆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코 파일럿 360 플러스는 거동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 만큼 작동한다. 큰 차체임에도 제동이나 차선 유지에 있어 부드럽게 반응하고 주변 인식도 뛰어난 편이다. 주행 모드는 7가지로 노멀, 스포츠, 트레일, 미끄러운 길, 에코, 스노우, 샌드, 견인으로 구성됐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 후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속 시원하게 치고 나간다. 고속 영역에서도 안정감이 뛰어나고 롤 발생도 이전보다 확연히 줄었다. 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은 뒤에서 차체를 밀어주는 느낌으로 나아간다. 의아한 점은 스포츠 모드로 변경 시에 계기판 화면은 머스탱 후면이 나타난다는 것. 포드의 스포츠성을 강조하기 위함인가?

뮤지엄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본 후 익스플로러를 곰곰이 생각했다. 잘 어울린다. 자연을 벗 삼아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적합하고 가족과 함께, 아이와 함께 어디론가 떠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아이를 태울 경우를 가정해 2열과 3열에 엉덩이를 실었다. 2열은 성인이 타기에도 불편함 없는 공간을 갖추고 있으나, 3열은 어린아이만 태우는 걸로.

트렁크를 열고 시트를 폴딩했다. 어라? 원래 이렇게 빨랐나? 5세대 모델에서 폴딩 버튼을 누르면 답답한 마음이 들었는데 6세대 모델은 답답하지 않다. 폴딩 속도 역시 빨라졌다. 성격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건 꽤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2, 3열 폴딩 시 평평한 바닥면을 만들어 짐을 실기도 수월하고 높낮이도 적당하다. 여행지에 따라서 어린아이의 경우, 물에 젖거나 흙밭을 뛰놀다 옷이 더러워진다.

그럴 때 2, 3열을 폴딩하고 옷을 갈아입히기도 유용하겠다. 적재판은 가볍게 털고 닦아낼 수 있도록 꾸려져 집에 돌아와서도 걱정이 한층 덜어질 듯싶다.

익스플로러는 주말이면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고 가족을 태워 심신을 다독여줄 고민에 쌓여있는 아빠들이 정말 좋아할 자동차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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