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정지 기술의 혁신, GM eBoost 트레일러 브레이크 콘셉트

  • 기사입력 2020.01.23 12:14
  • 기자명 모터매거진

주말에 트레일러를 끌고 레저 생활을 즐기기 위해 픽업트럭이나 SUV를 구매했다면, 견인 후 운전 시 반드시 주의할 것들이 있다.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급가속을 할 수 없으며, 트레일러의 무게를 고려하여 미리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그런데 전방 상황이 갑자기 바뀌어 급하게 브레이크를 걸 수밖에 없다면? GM이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트레일러에 적용하는 새로운 브레이크 콘셉트를 제안했다.

GM의 글로벌 제품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인 팀 헤릭(Tim Herrick)은 “최근의 픽업트럭들이 막강한 견인력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지만, 전체적인 견인의 균형도 중요하다. 언덕을 오르게 되면 그 반대편에는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픽업트럭 자체의 브레이크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만약 트레일러가 무조건 무겁다면 내리막에서 브레이크에 부하가 걸릴 것이다. 또한 트레일러가 안정적으로 멈추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GM의 eBoost 트레일러 브레이크 콘셉트는 트레일러에 별도의 전자 브레이크 부스트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트레일러 타이어 그리고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고 있다. 트럭과 트레일러가 전자 통신을 하면서 전자 부스트 시스템을 미리 준비하고 필요 시 트레일러 브레이크를 동시에 작동시켜 정지 거리를 줄인다. 기존 트레일러에 연결하는 7핀 커넥터만 사용하면 되며, 동일한 조건에서 정지 거리도 최대 20% 줄어든다.

현재 GM이 판매하고 있는 쉐보레 그리고 GMC 픽업트럭에는 이 기술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이 적용되어 있지만, 이를 돕는 트레일러를 만드는 제조사는 아직 없다. GM이 이 기술을 제시하는 것은 트레일러 업체가 좀 더 안전한 트레일러를 만드는 데 있어 영감을 받으라는 것이다. GM은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북미에 있는 트레일러 제조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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