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3일 ‘웨어러블 로보틱스(Wearable Robotics)’ 기술로 하반신 장애를 가진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에게 새로운 걸음을 선사하는 프로젝트인 ‘두 번째 걸음마’ 영상을 공개했다. 박준범 선수는 현대자동차 의료용 로봇 ‘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의 힘을 빌려 휠체어에서 일어나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두 번째 걸음마’ 영상은 로보틱스 편의 후속 이야기로, ‘H-MEX’와 함께 새로운 걸음을 내디딘 박준범 선수의 가슴 벅찬 도전의 순간이 담겨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준범 선수가 걸어가 어머니의 품에 안기는 모습은 ‘이동(Mobility)’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현대자동차의 기술로 고객의 시간이 더욱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경험으로 바뀌는 순간을 보여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박준범 선수와 선수 가족은 ‘H-MEX’ 기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됐다”라며 “현대자동차는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이동 수단을 비롯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간 중심의 진보적 미래 기술 발전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9월 생산라인에서 위를 보고 장시간 일하는 상향 작업 근로자를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 ‘벡스(조끼형 외골격·Vest Exoskeleton)’를 선보이고, 전기차 충전 로봇, 로보틱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로봇 분야에서 개발을 진행하는 등 로보틱스 신사업 분야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