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450만 대 이상 팔겠다

  • 기사입력 2020.01.22 16:10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가 22일(수) 서울 본사에서 2019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9년 4분기 실적을 밝혔다.

현대차는 2019년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119만 5,8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GV80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발생 및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전년 동기대비 0.4% 줄어든 19만4,407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시장 수요 위축 장기화로 인한 판매 약세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100만1,452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판매는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축소되며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절감과 함께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익도 늘었다. 영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늘어 흑자 전환이 가능해졌다. 한편, 2019년 연간 기준(1~12월)으로는 판매 442만 5,528대, 매출액 105조 7,904억 원, 영업이익 3조 6,84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중동·유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선진국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도 시장을 고려한 합리적인 물량 운영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73만 2,000대, 해외시장 384만 4,000대를 더한 총 457만 6,000대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한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과 동일하게 3천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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