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2020년 상반기 캘린더

  • 기사입력 2020.01.14 11:02
  • 기자명 모터매거진

달력이 나왔다. 바로 휴일과 생일을 확인했을 것이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몇 가지 더 체크해야 할 것이 있다. 당신의 달력에 표시해야 할 2020년 상반기 자동차 이벤트를 모았다.

글 | 안진욱

JANUARY

1.5~1.17

다카르 랠리

진정한 상남자의 레이스다. 수천km의 거리의 사막을 달리는 경주다. 철인 3종 경기처럼 머신과 드라이버의 한계를 겨룬다.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이 경기가 열린다.

1.7~1.10

CES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다. 본래 전자제품 브랜드들이 주를 이뤘지만 몇 년 전부터 자동차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10~1.12

도쿄 오토살롱

미국에 세마(SEMA)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도쿄 오토살롱이 있다. 아시아 최대 튜닝 박람회다. 튜닝 시장을 이끌어가는 일본의 튜닝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이다.

1.18

포뮬러E 산티아고 E-Prix

1월 셋째 주 토요일에 포뮬러E 챔피언십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다. 14개의 코너로 이루어진 총 길이 2.4km 트랙에서 승부가 펼쳐진다.

1.23~1.26

WRC 몬테카를로 랠리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질주하는 WRC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시작한다. 올해로 109주년을 맞이한 이 대회는 미니 쿠퍼가 영광을 얻은 것으로 유명하다.

FEBRUARY

2.8~2.17

시카고 오토쇼

올해로 112회를 맞이하는 시카고 오토쇼는 새해 처음으로 북미에서 열리는 자동차쇼다. 때문에 많은 브랜드들이 새로운 모델들을 여기에서 공개하기도 한다.

2.13~2.16

WRC 스웨덴 랠리

자동차 경주 중 가장 추운 곳에서 펼쳐진다. 영하 25°C 혹독한 추위와 눈, 그리고 얼음과 싸워야 한다. 드라이버들은 힘들지만 눈밭을 달리는 랠리 머신은 언제나 그림을 완성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2.15

포뮬러E 멕시코시티 E-Prix

총 길이 2.093km 레이싱 트랙이 해발 2500m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레이스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어 드라이버들의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2.17

데이토나 500

우리에게 조금 낯설지만 미국인들에게는 F1 보다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다. 롤렉스와 자동차 모델명에 있는 데이토나가 바로 이 데이토나다. 나스카 시리즈의 개막전이라 보면 된다.

2.29

포뮬러E 마라케시 E-Prix

모나코가 아닌 모로코 중앙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다. 역사가 깊은 이 도시에 시가지 서킷을 만들고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우승컵을 두고 전투를 펼친다.

MARCH

3.5~3.15

제네바 모터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터쇼다. 스위스는 자동차 강국은 아니지만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이 행사가 커졌다. 브랜드 중요 모델들은 대부분 이 곳에서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

3.12~3.15

WRC 멕시코 랠리

스웨덴에서 추위와 싸웠다면 이제 혹독한 더위와 싸울 차례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40°C 이상의 사우나 같은 날씨에 엔진열까지 캐빈룸을 덮어버린다.

3.15

F1 호주 그랑프리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F1의 개막전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바닷가와 공원을 끼고 있는 레이싱 트랙은 아름답지만 범프 구간이 많아 사고가 잦은 것으로 유명하다.

3.21

포뮬러E 산야 E-Prix

산야는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섬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휴양지다. 중국에서 가장 공기 좋은 이 곳에서 매연 하나 없이 깨끗한 레이스가 열린다.

3.22

F1 바레인 그랑프리

중동 최초로 F1이 열린 곳이다. 당시 개최하기로 한 2004년까지 서킷을 완공하지 못해 망신을 산 역사가 있다. 몇 년 전부터 야간 경기로 열리는데 화려한 불빛 아래 머신들이 달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3.23~4.5

방콕 모터쇼

태국은 자동차 생산 강국이다.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라 불리기도 한다. 방콕 모터쇼를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기 보단 여행으로 간 김에 시간이 남으면 보고 오는 걸 조심스레 권한다.

APRIL

4.4

포뮬러E 로마 E-Prix

역사의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머신들이 달린다. 2.84km의 시가지 서킷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최첨단 전기 레이스카들이 콜로세움과 한 장면에 담긴다.

4.5

F1 베트남 그랑프리

올해 베트남 최초로 F1이 열린다. 수도 하노이 시내에 트랙을 설치한다. 처음 열리는 만큼 코스에 대한 정보도 없어 누가 우승할 지 주목된다. 운영 미숙으로 불미스러운 일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4.10~4.19

뉴욕 오토쇼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모터쇼다. 미국 최대 도시이자 경제와 패션의 중심지인 만큼 메이저 브랜드들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빅쇼다.

4.16~4.19

WRC 칠레 랠리

작년부터 칠레에서 열리는 경기 하나가 추가되었다. 이로써 칠레는 32번째 WRC 개최국이 되었다. 흙과 자갈이 뒤섞인 단단한 노면은 머신 속도를 높여 드라이버의 빠른 적응을 요한다.

4.18

포뮬러E 파리 E-Prix

화창한 4월,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포뮬러E가 열린다. 에펠탑과 개선문 이외에도 건물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품이다. 그 속을 레이스카들은 우승 트로피를 얻기 위해 질주한다.

4.19

F1 중국 그랑프리

중국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4년부터 꾸준히 F1을 개최하고 있다. 가장 큰 시장에서 열리는 만큼 규모도 상당하다. 총 길이 5.451km의 긴 레이싱 트랙은 상하이에 위치한다.

4.30~5.3

WRC 아르헨티나 랠리

안데스 산맥의 고갯길을 달려야 한다. 해발고도가 높아 머신의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거기에 일교차가 커 노면상태가 매번 바뀌어 드라이버들이 애를 먹는다.

MAY

5.3

F1 네덜란드 그랑프리

F1과 네덜란드는 별 상관 없어 보이겠지만 F1 초창기부터 함께해 왔다. 85년에 마지막으로 개최한 이후 35년만에 올해 다시 F1과 함께하게 되었다.

5.3

포뮬러E 서울 E-Prix

이 캘린더에서 빨강 펜으로 동그라미 쳐 놔야 할 곳이다. 우리나라에 드디어 포뮬러E가 열린다. 잠실 일대에 시가지 서킷을 설치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영암에서 F1의 쓴맛을 기억하며 매년 개최되길 바란다.

5.10

F1 스페인 그랑프리

투우의 나라, 정열적인 나라, 스페인에서 F1이 열린다. 천재 드라이버였던 알론소가 F1에서 은퇴를 했지만 F1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 바로셀로나 서킷은 F1 머신의 테스트 주행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5.13~5.16

밀레밀리아

단순히 클래식카를 감상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여전히 현역임을 알려준다. 환갑을 훌쩍 넘은 클래식카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 브레시아를 출발해 밀라노, 로마, 볼로냐를 경유해 다시 브레시아로 돌아오는 1600km 코스다. 3박 4일 걸린다.

5.21~5.24

WRC 포르투갈 랠리

코스가 까다로워 경기 때마다 사고가 잦아 악명이 높다. 노면이 건조해 먼지가 많이 날려 드라이버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고속 섹션도 많고 도로의 폭도 좁아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5.22~5.24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최고급 클래식카들이 출전해 미를 겨루는 이벤트다. 본래 클래식카들만 참가를 했지만 몇 년 전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신차 출시장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지갑 빵빵한 관객들이 많이 오는 자리인 만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다.

5.22~5.29

검볼 3000

로또가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은 이벤트다. 수많은 슈퍼카가 한 곳에 모여 퍼레이드를 포함한 긴 여정을 떠난다. 올해는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해 쿠바의 하바나를 목적지로 한다.

5.24

F1 모나코 그랑프리

가장 아름다운 모터스포츠다. 빠른 속도를 낼 순 없지만 화려한 시가지 풍경을 볼 수 있어 경기가 지루하지 않다. F1 경기 중 유일하게 터널을 뚫고 지나가는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5.24

인디애나폴리스 500

500이라는 숫자는 500마일(약 800km)을 뜻한다.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를 약 200랩 돌면 500마일 정도 된다. 이 거리를 가장 빨리 도달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경기다. 낯설기도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JUNE

6.4~6.7

WRC 이탈리아 랠리

올해로 15번째 WRC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랠리는 고속으로 달리는 코스의 폭이 좁고 주변에 나무와 바위가 많아 위험하기로 소문났다.

6.6

포뮬러E 자카르타 E-Prix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가 올해 포뮬러E를 새롭게 개최한다. 자카르타는 수많은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한 경험이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6.7

F1 아제르바이젠 그랑프리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나라 아제르바이잔. 여기 수도 바쿠에 시가지 서킷을 마련해 F1 경기가 진행된다. 짧고 급한 코너가 많아 첫 번째 랩에 많은 사고가 일어난다.

6.7~6.20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미국 자동차의 메카, 디트로이트에서 펼쳐지는 모터쇼다. 미국 빅3 포드, GM, 크라이슬러 본사 모두 디트로이트에 있다. 때문에 미국 브랜드들은 이곳에서 신차 출시를 많이 한다.

6.10~6.13

르망 24시

이것은 대회를 넘어 축제다. 말 그대로 24시간 동안 달리는 내구레이스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캠핑을 하면서 경기도 중간중간 보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 그 자체를 즐긴다.

6.14

F1 캐나다 그랑프리

질 빌뇌브(Gilles Villeneuve) 서킷은 전용 레이싱 트랙이 아니다. 평소에는 공원으로 사용되고 경기가 열릴 때 서킷으로 개조한다. 때문에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아 드라이버를 힘들게 한다.

6.21

포뮬러E 베를린 E-Prix

템펠호프(Tempelhof) 공항 주변에 위치한 총 길이 2.375km 레이싱 트랙에서 우승을 위해 질주 한다. 최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포뮬러E에 입성해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6.28

F1 프랑스 그랑프리

F1이 등장하기 휠씬 전인 1906년부터 프랑스 그랑프리가 존재했었다. F1이 시작된 1950년부터 지금까지 폴 리카르(Paul Ricard) 레이싱 트랙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6.28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이것이 진정한 와인딩이다. 산길 좀 탄다고 자부하는 이는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해발 2862m 지점을 출발해 해발 4301m에 위치한 결승선을 통과하는 레이스다. 때문에 ‘구름 속 질주’라는 별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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