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제안하는 미래의 쿠팡맨, 디지트

  • 기사입력 2020.01.10 14:16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포드가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의 배송 로봇 ‘디지트(Digit)’의 첫 구매 고객이 되었다. 포드는 이번에 구매한 디지트 2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어질리티와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포드의 자율주행 차량과 디지트가 고도화된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어떻게 주변 환경과 소통할지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예를 들어, 포드의 자율주행 차량은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지도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디지트와 공유해 효율을 향상시킨다.

포드는 디지트를 활용해, 물품 배송 선호 장소와 같은 고객들의 개별적인 요청 사항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트는 평상시 차량 뒤편에 보관되어 있다가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한 후 배송 물품을 최종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장애물에 부딪히는 경우, 장애물의 이미지를 차량으로 전송해 추가 컴퓨팅 기능을 활용하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트가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타 시스템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디지트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며 직립 보행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사람이 도보로 이동하는 것처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특별히 고안된 설계를 통해 차량 뒤편에 쉽게 수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이 외에도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이용이 원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배송 서비스 운영이 필요한 배송 사업에 적합하다.

포드의 리서치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 겸 CTO인 켄 워싱턴(Ken Washington)은 “온라인 소매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로봇은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품 배송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트 프로토타입 모델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 포드 부스에 전시되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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