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이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Group)과 손잡았다. 두 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ICV, Intelligent Connected Vehicle)을 개발하고, 자동차 산업 내 디지털 인텔리전스 활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ICV는 자율주행 기술, 차량·사물 통신 기술(V2X, Vehicle-to-Everything), 인공지능 시스템 등을 갖춘 차세대 자동차다. 알리바바와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은 새로운 ICV 운영 체제 개발을 목표로 자동차 제조사 반마 네트워크 테크놀로지(Banma Network Technology)와 적극 협력한다. 반마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는 알리바바와 상해자동차그룹(SAIC)이 공동으로 설립한 인터넷 연계 자동차 스타트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최우선과제는 차세대 차량을 위한 스마트 콕핏(Cockpit) 솔루션이며, 동시에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blockchain)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연구를 병행해 자동차 업계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 8월 알리바바가 개발한 기본 운영 체제를 모든 자동차 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이후 처음 발표한 협력 사업이다. 이를 계기로 알리바바는 개방적인 태도와 협력을 통해 자동차 업계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