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지난해 초 S6의 공개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S6의 등장이 뜻밖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후드 아래 탑재한 엔진이 문제였다.
유럽형 S6의 엔진은 이전 모델의 4.0ℓ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3.0ℓ V6로 다운사이징 됐을 뿐만 아니라 연료가 디젤로 바뀌었다. 북미형 S6에는 2.9ℓ V6 터보 가솔린 엔진이 올라간다.
하지만 유럽형 디젤은 그냥 디젤이 아니다. 일렉트릭 파워 컴프레서(EPC)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350마력(ps)의 최고출력과 71.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압트의 엔지니어들은 이 디젤 엔진으로부터 더 많은 파워를 쥐어짤 수 있을지 궁금했고, 결국 383마력(ps)의 최고출력과 77.5kg·m의 최대토크를 끌어냈다.
추가된 파워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을 0.2초 깎아냈고, 결국 4.9초 밖에 걸리지 않게 됐다. 무게가 조금 더 가벼운 세단이었다면 좀 더 기록을 단축했을 것이다.
최고속력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시속 250km에서 제한된 채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압트가 유럽형 S7 스포트백에 동일한 파워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S7 역시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33마력과 6.1kg·m를 추가로 짜내기 위해 엔진을 마사지하는 것 외에도 S6 아반트 TDI의 20인치 순정 휠을 검은색 21인치 알로이 휠로 교체했다.
글 김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