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보여주는 최신 모빌리티 기술들

  • 기사입력 2020.01.07 11:54
  • 기자명 모터매거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 콘티넨탈이 2020 CES 무대에서 연결성,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은 물론 자율주행 및 사용자 경험 분야에서 첨단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더크 아벤드로트(Dr. Dirk Abendroth)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기술은 스마트한 자율 모빌리티를 주도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미래 기술의 실현 그리고 소프트웨어, 고성능 컴퓨팅, 안전, 사용자 경험 및 연결성 분야에서 모빌리티 기술의 획기적인 요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ES 혁신상 수상한 ‘투명 후드’

영국 랜드로버의 모델들에 적용되는 ‘투명 후드(transparent hood)’ 기능은 보닛 아래의 모습을 투사해 운전자들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지형과 장애물을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그릴 전면과 측면 사이드 미러 그리고 윈드실드에 있는 카메라까지 포함한 4개의 카메라와 ECU로 구성된 콘티넨탈의 서라운드 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영상 처리 알고리즘이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재구성하여 이를 운전자가 보는 화면에 반영해 표시한다.

스마트키를 위한 초광대역(UWB) 기술

콘티넨탈은 미래 스마트키 차량의 작동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초광대역(UWB) 기술을 개발, 통합하고 있다. UWB 기술을 스마트폰에 결합하면, 차 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거나 원격 주차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UWB는 기존의 스마트키가 사용하던 단거리 무선 표준을 보완한다. 콘티넨탈은 미래 자동차에 이 기술을 탑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UWB는 중간 해킹 과정을 방지하여 스마트키의 보안수준을 높여준다. 중간 해킹을 통한 절도는 기존 스마트키의 무선 신호를 중간에 가로채 차량이 운전자와 아주 가까이 있는 것처럼 인식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UWB 통신을 사용하면 운전자의 위치가 센티미터 내외로 정확하게 추적되고, 이를 통해 신호를 해킹한 도둑들의 접근을 통제할 수 있다. 또한 신호의 송수신 시간까지 파악하므로 이전처럼 쉽게 자동차를 탈취할 수 없게 된다.

특별한 장치 없이 즐기는 3D 영상

콘티넨탈은 차세대 내추럴 3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선보인다. 내추럴 3D 센터스택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터치 기능도 제공한다. 2019년에 소개된 3D 라이트필드(Lightfield) 기술은 탑승객이 3D를 즐기기 위해 특수 안경을 쓸 필요가 없으며, 눈동자 위치를 추적하는 유닛도 필요 없다. 뿐만 아니라 3차원의 하이라이트 및 강조 표시, 복합적인 조명 효과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현재 콘티넨탈은 협력사 레이아(Leia)와 손잡고 해당 기술을 업계 최초인 4K 해상도로 중앙 콘솔 디스플레이에 구현하고 있다. 또한,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패널은 터치식으로 작동하며, 햅틱 피드백을 통해 편리함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통합 및 표준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소프트웨어를 미래의 차세대 차량에 통합해야 하는 완성차 기업들에게 도전과제이다. 콘티넨탈은 이를 위한 노력을 대폭 줄이고, 통합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통합을 자동화 및 표준화시키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콘티넨탈 코퍼레이션 포털(Continental Cooperation Portal)은 소프트웨어 전송, 시험, 검증 과정은 물론 오류 발생 시 모든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데이터 복원까지 자동화하여 실제 개발 시스템에 결함이 없는 앱만 탑재되도록 보장한다. 이 플랫폼은 개발 완료 단계까지 반복되는 수정 과정을 줄이고, 다른 전자제어장치의 기능구현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이버 보안: 자동차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킹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콘티넨탈 자회사인 아르거스 사이버 시큐리티(Argus Cyber Security) 전문가들은 T-시스템스(T-Systems)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구축한 최초의 ‘콘티넨탈 자동차 보안 운영센터’를 발표했다. 완성차 기업 및 운수 회사들은 이 자동차 보안 운영센터를 통해 도로에서 주행 중인 자사 차량의 IT 보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공격을 감지하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차량의 손상을 감지하는 모듈형 접촉 센서

새로운 접촉 센서 시스템(CoSSy)은 차량과 사람 또는 물체 간의 접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자동 주차 등의 애플리케이션 안전성을 향상한다. CoSSy가 기록한 음성 신호는 저속 추돌 가능성을 감지해 즉각적인 정차를 도와준다. CoSSy는 센서 신호를 통해 기물 파손(흠집) 및 주차 시 저속 충돌의 감지, 도로 상황 파악, 운전자 음성 식별, 긴급차량 접근 감지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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