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5명에게만 허락되는 벤틀리, 힐 클라임 전용 컨티넨탈 GT

  • 기사입력 2019.12.06 11:37
  • 기자명 모터매거진

벤틀리는 올해 6월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개최되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레이스에서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총 12.42마일의 코스를 단 10분 18.488 초 만에 주파하며 왕좌에 올랐다. 지상으로부터 결승선까지 약 5,000 피트를 올라가야 하며 156개의 코너를 동시에 정복해야 하기 때문에 출력만으로 정복할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 그 곳에서 벤틀리는 기존 기록을 8.4초나 단축하며 ‘양산 모델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벤틀리가 새로운 버전의 컨티넨탈 GT를 출시했다. 올해 12월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단 15명에게만 허락되는 한정판 모델이다. ‘파이크스 피크’를 정복했던 모델과 동일하게 녹색을 차체 색상으로 사용한다. 물론 검정 등 다른 색상도 선택할 수 있으며, 범퍼 하단과 루프 패널, 사이드 미러에는 무광검정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뮬리너’에서 특별히 제작한 카본 파이버 보디킷을 둘러 레이스 버전의 느낌을 내고 있다.

브레이크 디스크에는 ‘에이시드 그린(Acid Green)’을 입혔고, 무광검정이 기본인 22인치 휠에는 피렐리에서 제작한 P 제로 타이어를 적용했다. 프론트 그릴에는 벤틀리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이 크게 새겨졌다. 실내에는 알칸타라를 적용했고, 스티어링 휠에 육각 벌집 형태의 스티치를 새겨 레이스 모델의 느낌을 냈다. 조수석 쪽 대시보드에는 파이크스 피크 정복 시간과 코스가 그려져 있으며, 코스를 5 구간으로 나누어 각 한정판 모델에 적용했다.

벤틀리는 양산형 모델로 파이크스 피크를 정복했기 때문에, 한정판이지만 기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벤틀리가 다듬은 1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626hp를 발휘하며, 0-100 km/h 가속에 단 3.7초 만이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333km/h에 달하며, 극한 주행 속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뱅 앤 올룹슨 스피커가 적용된다. 편안함과 극한 주행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