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시대 가속화 계획이 시작됐다

  • 기사입력 2019.12.04 16:09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재로써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이 전기차 시대 가속화에 나섰다. 중국 정부에서 2025년까지 신차 판매량 중 25%를 ‘신 에너지 자동차’로 채우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기존에 발표했던 20%보다 무려 5%가 더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신 에너지 자동차’는 전기차와 PHEV, 연료전지차로 한정되며,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은 포함되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2035년까지 신 에너지 자동차의 핵심 부품 또는 기술을 개발 또는 이전 받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별도의 전기차를 만드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다. 중국 시장의 자동차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아무래도 중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이다. 각 브랜드마다 전기차 또는 PHEV 모델을 필수적으로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중국 내 배터리 브랜드들이 만드는 배터리를 적용해 가격 면에서도 유리하다. 그러나 테슬라가 상하이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양산을 시작했으며, 폭스바겐도 신 에너지 자동차를 2018년 대비 3배 이상 팔고 있어 앞으로는 만만치 않은 경쟁이 진행될 것이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라페스타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엔씨노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콘티넨탈에서 대량의 모터 유닛을 구입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중국의 전기차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다가 2020년에는 중국 바이톤의 전기차가 미국에 진출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십여 년 후에는 중국 전기차가 대중화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겠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