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매력적인 영국 스포츠카, 재규어 F-타입 페이스리프트

  • 기사입력 2019.12.03 17:15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재규어의 스포츠카, F-타입이 한 번 더 진화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델과 거의 비슷해 보이는데, 인기가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굳이 큰 변화를 단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헤드램프 등 주요 부분에 가벼운 터치를 더했다.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진 프론트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세로 방향 대신 가로 방향으로 길어진 헤드램프, 새로운 형태의 클램 쉘 보닛 그리고 재규어 특유의 ‘시케인’ 라이트 그래픽을 반영한 테일램프가 있다.

이안 칼럼의 뒤를 이어 재규어의 디자인을 맡은 줄리안 톰슨(Julian Thomson)은 “순수함과 비율 및 존재감을 가진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를 재 디자인한다는 것은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라인과 차체 표면에 좀 더 명확하게 재규어만의 디자인 DNA를 이식시켰다. 실내에는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소재 그리고 마감재를 사용함으로써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운전자와 탑승객을 즐겁게 만든다.

실내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F-타입이 드디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스포츠카에 알맞도록 중앙에 대형 회전계를 갖고 있으며, 그 주변에 정보들을 나열한다. 필요할 때는 화면 전체에 지도를 띄우는 ‘전체 네비게이션 모드’도 사용할 수 있다. 재규어의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300ps의 2.0L 직렬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450ps의 5.0L V8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이 제공된다. R 쿠페와 컨버터블 버전을 위해 V8 가솔린 엔진을 개량해 최고출력 575ps를 발휘하는 버전도 있다.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루며, V8 엔진의 경우 좀 더 직관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재 교정을 거친 변속기가 장착된다. R 버전은 0-96km/h 가속에 3.5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00km/h에서 전자 제한된다.

출력을 감당하는 것은 다이아몬드 마감 처리를 거친 20인치 10 스포크 휠과 타이어 그리고 새로 제작한 어댑티브 댐퍼, 스프링, 안티롤바 이다. 여기에 좀 더 단단해진 알루미늄 리어 너클과 볼 조인트를 결합해 더 민첩하면서도 반응이 뛰어난 스포츠카를 만든다. 브레이크에 기반한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있어 코너를 좀 더 자신 있게 공략할 수 있다. R 모델에는 이탈리아 피렐리에서 제작한 P 제로 타이어를 사용한다.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F-타입은 현재 영국에서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54,060 파운드부터 시작한다. 국내 도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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