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포뮬러-E 사우디 아라비아 그랑프리, 아우디 그리고 BMW의 우승

  • 기사입력 2019.11.25 15:34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규 참전하면서 라인업이 좀 더 풍성해진 2019-20 포뮬러-E는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가 연속으로 개최된 사우디 아라비아 그랑프리 무대에서는 각 제조사의 팩토리 팀과 위성 팀이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그 와중에 이틀 연속으로 3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포디움에 오른 메르세데스 벤츠 팀과 드라이버 스토펠 반두른(Stoffel Vandoorne)이 눈에 띄었다.

첫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엔비전 버진 레이싱’ 팀과 드라이버 샘 버드(Sam Bird)였다. 이 팀은 아우디에서 파워트레인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우디의 승리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위는 포뮬러-E에 처음 참가한 ‘태그호이어 포르쉐’ 팀과 드라이버 안드레 로터러(André Lotterer)가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DS 테치타’ 팀은 부진한 성적을 받았는데, 스티어링 휠에서 문제가 발생해 조종이 힘들었다고 한다.

다음날 경기 역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개최됐다. 아우디의 팩토리 팀인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Audi Sport ABT Schaeffler)’ 소속의 머신들은 전날의 부진을 잊어버리겠다는 듯 초반부터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전날 우승을 거두지 못한 BMW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너무 경쟁이 가속화 된 나머지 BMW 팀의 막시밀리안 권터(Maximilian Günther)는 세이프티카가 나가기 전 다른 머신들을 추월했고 그 결과 패널티를 받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츠(Andretti Motorsport)’ 팀과 드라이버 알렉산더 심즈(Alexander Sims)였다. 그 뒤를 이어 아우디 팀의 루카스 디 그레시(Lucas di Grassi)가 2위, 메르세데스 팀의 스토펠 반두른이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버진 레이싱 팀은 두 대 모두 충돌한 후 포인트를 얻지 못했으며, 태그호이어 포르쉐 팀 역시 부진함을 보여줬다.

아직 두 개의 경기만을 개최했기 때문에 챔피언이 될 드라이버를 가리는 것은 한참 후가 되겠지만, 포인트를 착실히 적립하고 있는 스토펠 반두른이 상당히 유리해 보인다. 참고로 지금까지 적립된 포인트로 구분해 보면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알렉산더 심즈가, 팀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벤츠가 포뮬러 1에 이어 포뮬러 E 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자신감은 훨씬 더해질 것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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