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최초의 SUV, DBX

  • 기사입력 2019.11.22 10:11
  • 기자명 모터매거진

영국 애스턴 마틴이 브랜드 최초의 SUV, ‘DBX’를 공개했다. 애스턴마틴 DBX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2세기 플랜(Second Century Plan)’ 전략 프로그램을 완수할 핵심 전략 모델이다. 2015년부터 개발에 돌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지난해부터 주행 테스트를 거쳐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됐다. CEO인 앤디 팔머(Andy Palmer)는 “애스턴 마틴 DBX는 2세기 플랜의 중후반을 책임지며, 개발 과정에서부터 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영역 확장과 비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DBX는 럭셔리 SUV에 요구되는 라이프스타일과 실용성에 스포츠카의 퍼포먼스를 충족하고 있다. 더욱이 일반 도로를 넘어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아우르는 주행 능력을 통해 애스턴 마틴은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있다. 애스턴 마틴이 개발하고 있는 접착식 알루미늄(Bonded Aluminium) 기술을 스포츠카와 동일하게 차체에 적용하고 있으며, 경량화를 통해 공차 중량은 2,245kg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강성을 제공하며 설계 단계부터 반영된 최대의 실내 공간 확보도 용이해졌다.

DBX는 기술적 성공을 통한 ‘가능성의 영역 확장’에도 성공했다. DBX에 탑재된 ‘적응형 3중 에어 서스펜션(Adaptive Triple Volume Air Suspension)’이 핵심이다. 48V 전동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eARC)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DBX의 에어 서스펜션은 스프링의 강성이 조건에 따라 변화돼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능력과 럭셔리 세단 같은 승차감을 상황에 따라 제공하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 높낮이 변화도 가능하다. 지상고를 최대 45mm 높이거나 50mm까지 낮출 수 있어 온ㆍ오프로드에 따른 조정, 승하차 및 짐 적재 등 다양한 환경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엔진은 메르세데스 AMG에서 갖고 온 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했다. 애스턴 마틴 기술진의 섬세한 조정을 거쳐 550PS에 달하는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91km/h이다. 9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동력을 전달하며, 액티브 센트럴 디퍼렌셜과 일렉트릭 리어•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Diff)을 갖추고 있어 상황에 따라 차량 전후 및 좌우에 토크를 정확하게 배분한다.

DBX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하도록 632리터의 적재 공간과 40:20:40의 분할 접이식 뒷좌석,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 모두를 갖췄다. 럭셔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는 앞뒤 좌석 모두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앞 좌석에 적용된 스포츠카 시트 패키지는 운전자에게 주행 편의성과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뒷좌석에는 무릎과 발 아래에 추가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최대의 헤드룸과 레그룸 공간을 제공하며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프레임리스 도어 등 자연스런 채광을 통해 실내 공간을 밝고 쾌적하도록 만들었다.

외형은 애스턴마틴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그릴은 ‘DB’ 시리즈에서, 사이드라인과 테일게이트는 밴티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품위와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공기역학도 고려하고 있다. 전면 에어덕트로 유입된 공기는 앞바퀴 휠 아치를 거쳐 차량의 옆면을 따라 이동하는 공기 통로를 통해 소용돌이치는 바람인 와류와 함께 양력을 동시에 감소시키며 브레이크의 냉각까지 해결한다. 애스턴마틴의 전통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역동적인 디자인이다.

DBX는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St Athan) 제2공장의 DBX 전용 설비에서 전량 생산된다. 현재 국내에서도 예약을 받고 있는 중이며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 4,800만원이다. 내년 5월부터 사전 예약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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