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 기사입력 2017.02.06 16:12
  • 최종수정 2020.09.01 18:59
  • 기자명 모터매거진

쉐보레 크루즈

CRAZY FOR YOU

쉐보레 크루즈가 풀체인지를 마치고 9년 만에 돌아왔다. 쉐보레의 패밀리룩을 이어받아 혈통을 확실히 했고, 전보다 커졌지만 무게는 줄였다. 새로운 디자인, 진보한 성능으로 준중형 세단 시장의 왕좌를 두고 격렬한 승부를 예고했다.

글 | 이재현

지난 1월 17일, 쉐보레가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크루즈 출시행사를 열었다. 더 이상 밀가루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격렬했던 근현대사를 묵묵히 견디며 지금까지 터를 유지해왔다. 이제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대선제분 문래공장.

크루즈의 출정식을 왜 이곳에서 열었는지 금세 이해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쉐보레와 역사를 함께한 터줏대감 크루즈를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존재로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근육질 몸매다. 후드와 프런트 범퍼를 근육질로 매만졌고, 팔뚝에 오른 핏대 같은 캐릭터 라인이 시원스럽게 뒤까지 뻗었다. 스테로이드 맞은 보디빌더처럼 험상궂은 몸매가 아닌, 잔 근육을 다부지게 다듬은 날렵한 몸매다.

기존 모델보다 길이는 25mm 늘려 4665mm에 이른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길이다. 휠베이스는 15mm 늘려 내부 공간에 여유를 줬고, 쿠페스타일의 매끈한 윤곽은 근육질 몸매와 어우러져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겉은 다부져도 속은 말랑하다. 대시보드를 덮는 시트와 같은 색의 가죽은 인테리어에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고급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린다. 늘어난 휠베이스 덕에 다리 공간이 넉넉하고 2열 머리 공간 위 루프를 파놓아 세단이지만 여유로운 머리 공간을 자랑한다.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을 74.6% 사용해 강성을 27% 향상시킨 차체

직렬 4기통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스포티한 주행을 하기에 모자람 없는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24.5kg·m를 낸다. 여기에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74.6% 사용한 강인한 차체로 강성을 27%나 끌어올려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새로운 뼈대와 심장을 품고, 멋스러운 옷을 걸치고 돌아온 쉐보레 크루즈. 오랫동안 준비해온 준중형 세단 왕좌 쟁탈전이 드디어 시작됐다.

“신형 크루즈로 국내 준중형 세단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 -제임스 김, 한국GM CEO

“준중형뿐 아니라 다른 차급을 구매할 고객까지 끌어들일 매력을 갖췄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

“크루즈의 넓은 실내 공간은 준중형 세단을 넘어선다.”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본부 전무

열선 스티어링 휠, 가죽으로 덧댄 대시보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갖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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