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F1 팀, 2019 일본 그랑프리 실격 처리

  • 기사입력 2019.10.25 11:03
  • 기자명 모터매거진

올해 스즈카 서킷에서 개최된 2019 F1 일본 그랑프리에서 르노 F1팀은 ‘다니엘 리카르도’가 6위, ‘니코 훌켄베르크’가 10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획득했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르노 F1팀이 경기 중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이후 FIA는 르노 F1 팀의 차량 제어 시스템과 스티어링 휠, 주요 부품을 모두 압수해 전수 조사를 벌였다. 이후 FIA가 르노 F1팀이 규정을 위반했음을 발견하고 레이스에서 얻은 포인트를 몰수했다.

규정 위반 사항은 ‘사전에 설정된 자동 브레이크 바이어스 시스템’이다. F1 머신은 앞 뒤 바퀴에 걸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레이서가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데, 자신의 운전 스타일 또는 타이어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정하게 된다. 문제는 르노의 F1 머신은 레이서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춰 브레이크 압력이 자동으로 분배된다는 것이다. 르노 F1 머신의 카메라 영상을 본 다른 팀들이 이를 보고 항의를 제기했다.

FIA의 조사 결과, 르노가 F1의 기술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었다. 주행 중 자동으로 브레이크 압력이 분배되기는 했으나 사전에 이를 설정한 것은 아니며, 단지 주행 거리에 따라 달라지도록 만든 것뿐이었다. 그러니까 각 코너에 맞춰 브레이크 분배를 다르게 진행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나 레이서와 관련된 스포츠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인정해 르노의 포인트를 몰수했다. F1 규정 상 레이서는 온전히 혼자서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고, 보조를 받으면 안 된다.

본래 르노 F1 팀은 이에 대해 항소할 시간이 있었지만, ‘재판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쓰고 싶지 않다’는 취지 아래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포인트는 온전히 몰수되었으며, 이에 따라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의 샤를 르클레르가 6위, 토로 로소 팀의 피에르 가슬리가 7위, 레이싱 포인트 팀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8위를 차지했다. 그 외 하위 레이서들의 순위도 조정되었고, 팀 포인트도 수정되었다. 다음 경기는 10월 28일 멕시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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