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도심형 모빌리티 도전, 유니티 원

  • 기사입력 2019.10.15 14:55
  • 기자명 모터매거진

스웨덴의 모빌리티 회사인 유니티(Uniti)가 도심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스웨덴에서 설계하고 영국에서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이 모델은 ‘유니티 원(Unity One)’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가격은 15,100 파운드(약 2,250 만원)이다(보조금 3,500 파운드 지급 기준). 도심에서 사용하기 좋은 크기와 패키징을 갖고 있는데, 최고속도는 120km/h에 달하며 배터리 확장 버전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유니티 원은 3인승 전기차다. 1열에 한 명, 2열에 두 명이 앉도록 설계되었으며, 운전석은 차체 중앙에 있다. 3명이 모두 탑승할 경우 155L의 트렁크가 확보되며, 운전석 양쪽의 공간도 사용할 수 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단독으로 760L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깔끔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캐노피 스타일의 윈드스크린은 운전자에게 뛰어난 시야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부드러운 촉감의 재료를 사용해 편안함을 제공한다. 파노라마 루프는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정지 시에는 자동으로 어두워져 태양을 차단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해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구글 지도 등 여러 가지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원격 업데이트도 가능하며,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만 갖고 있어도 문을 열 수 있다. 도어 손잡이는 필요할 때만 돌출되는 플러시 타입이다.

뒷바퀴를 구동하는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68마력, 최대토크 8.7kg-m을 발휘한다. 기본적으로는 1회 충전으로 150km를 주행하는 12kWh 배터리를 제공하며, 24kWh 배터리는 옵션이다. 50kW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0분만에 100km 주행이 가능하도록 충전된다. 모터의 출력이 적어도 고속 주행이 가능한 이유는 차체가 600kg 정도로 상당히 가볍기 때문이다. 옵션으로 모빌아이에서 제작한 충돌 방지 시스템을 선택할 수도 있다.

유니티 원은 2020년 중반부터 스웨덴과 영국에서 첫 배송을 시작하며, 다른 시장에는 조금 더 늦게 진출하게 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도심 전기 모빌리티 시장에서 스웨덴 출신의 전기차가 어떤 활약을 할 지 궁금해진다.

글 유일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