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힘으로 달리는 토요타 프리우스

  • 기사입력 2019.07.05 14:56
  • 기자명 모터매거진

국내에서는 선택할 수 없지만,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은 본래 옵션으로 루프에 태양 전지가 설치된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발전량은 아직 적지만 에어컨 등 전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가동시키기에는 충분하기에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토요타가 일본 NEDO(신 에너지 산업 기술 종합 개발기구), 샤프(Sharp)와 함께 일반도로에서 태양 전지만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고효율 태양 전지를 통해 전기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는 것이다. 샤프는 변환 효율 34%의 고효율 태양 전지를 모듈화 한 태양 전지 패널을 제공하며, 토요타는 이 패널을 프리우스 프라임의 보닛과 루프 그리고 리어 해치에 설치한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격 출력은 약 860W로 현재 판매하고 있는 프라임의 루프 태양 전지보다 4.8배 더 많은 전력이다. 또한 주차 시에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전기 구동 범위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이 차를 아이치현 도요타시와 도쿄에서 시험하며 자동차 관련 태양 전지 시스템 개발에 활용한다. 또한 실증 시험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들 중 일부를 공유하며, CO2 감소 효과와 함께 충전 횟수의 감소 등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 등을 평가한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에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 14회 신재생 에너지 세계 전시회’ 무대에 전시한다.

NEDO는 2016년 4월에 ‘태양광 발전시스템 탑재 차량 검토위원회’를 설치했다. 여기에는 샤프와 토요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변환 효율 30% 이상의 태양 전지 모듈을 사용하면 자동차와 같이 제한된 공간에서도 1kW의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가 별도의 충전 없이 태양만으로 주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앞으로는 충전 횟수를 줄이고 보조 전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