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BRAND OF CONCEPT, 쿠프라 포르멘토르

  • 기사입력 2019.04.12 15:05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폭스바겐 산하 세아트의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가 어느덧 독립 1주년을 맞이했다. 쿠프라는 1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브랜드 미래비전을 품은 모델을 선보였다. 고성능 SUV ‘포르멘토르(FORMENTOR)’다.

글 | 김상혁

쿠프라는 제네바 모터쇼를 목표로 포르멘토르 콘셉트 카를 빚어냈다.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득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가 친환경을 지향하며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차를 전면에 앞세우고 있다. 쿠프라 역시 이런 흐름을 읽고 포르멘토르를 매만진 것이다.

세아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서브 브랜드로 독립한지 1년, 쿠프라는 연타석 홈런을 노려야만 했을 테다. 기존 평가는 끌어안으면서 SUV, 하이브리드를 곁들인 게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이미 유럽에서 이비자, 레온 등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왔기에 고객층의 신뢰감은 갖췄다. 하지만 쿠프라 전용 로고를 달고 나온 만큼 그 이상을 충족시켜줘야 한다. 포르멘토르는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에 듀얼 클러치를 조합하고 최고출력 245마력을 확보했다. 순수 전기 모드로 약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점도 중요 포인트. 여기에 디퍼렌셜 록 기능과 DCC 기능이 더해졌다.

스티어링 휠에 탄소 섬유를 적용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쿠프라 로고를 박았다. 스포츠 버킷 시트까지 더하면서 심리적 충족은 확실히 새긴 듯하다. 블랙 계통으로 실내를 꾸민 채 대시보드를 넓게 드러냈다. 두툼한 A 필러와 상반되는 윈도까지 더해지며 스포츠+고급감을 두루 표현했다.

육각 비대칭 공조장치는 쿠프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라디에이터 그릴도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은 엠블럼을 크게 박아 넣었다. 엠블럼의 양 끝 쪽은 보닛 캐릭터 라인과 조화를 이룬다. 삼각형태의 헤드라이트는 아반떼를 떠올리게 만들지만 주간 주행등이 UFO의 비행을 연상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보인다.

쿠페형 SUV를 추구한 흔적이 엿보이는 C 필러 부근과 스포일러, 심플하게 가로 지은 테일라이트는 포르멘토르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다. 특히 박물관 유리 상장에 담긴 듯 다듬은 후면 엠블럼과 ‘CUPRA’ 글씨체는 귀여움까지 안고 있다.

쿠프라는 독립 후 약 1만44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대비 40%가량 볼륨을 키웠다. 아테카의 순조로운 행보와 포르멘토르의 비전은 향후 쿠프라의 완전한 시장경쟁력이 될 기반이다. 3~5년 후 포르멘토르가 전한 비전은 온전한 도약과 착지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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