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올해 상하이모터쇼 무대에서 공개했던 신형 트레일블레이저가 2020년 글로벌 제품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본래 트레일블레이저는 차체 길이 약 4.9m의 SUV였지만 이번에 풀체인지를 단행하면서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소형 SUV로 자리매김했다. 쉐보레는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부문에 합류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상위 모델인 블레이저를 통해 먼저 공개했던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헤드라이트가 범퍼로 내려오는 이 디자인은 고객들의 개성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SUV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하이빔의 눈부심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한국지엠의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하반기 출시하는 콜로라도, 트래버스와 함게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의 핵심 제품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하는 엔진 및 자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본 사양으로 보행자도 감지할 수 있는 긴급제동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ACC는 카메라를 통해 거리를 제어하며, 후진 주차 보조 시스템과 고성능 후방 카메라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주변 상황과 주행 상황을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자신감과 함께 안도감을 제공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판매 및 수출을 위해 한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엔진 및 자세한 제원 그리고 가격을 포함한 정보는 향후 출시 시점에 공개되며, 미국에서는 2020년 초에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