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by 노비텍

  • 기사입력 2019.04.03 09:58
  • 기자명 모터매거진

글│김태후

만약 당신이 반짝이는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를 샀는데, 막상 받고 보니 갑자기 외관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노비텍과 상의하자. 독일의 슈퍼카 전문 튜너 노비텍은 맥라렌 720S와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작업을 끝낸 후 페라리의 V12 엔진 슈퍼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노비텍은 비주얼 업그레이드와 사소한 하드웨어 변경 등을 천천히 공들여 작업하고 있으며, 나중에는 6.5ℓ 자연흡기 엔진에도 손을 댈 예정이다.

812 슈퍼패스트를 위한 에어로다이내믹 파츠는 페라리의 레이싱 DNA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윈드터널 테스트를 통해 정밀하게 조정되었으며, 고광택 혹은 무광 코팅을 한 네이키드 카본 파이버로 제작하여 순혈의 레이싱룩을 연출한다. 양끝에 작은 날개가 측면 에어 인테이크까지 뻗어나가는 중앙 에어 인테이크 테두리와 순정 범퍼를 위한 프런트 스포일러 립의 조합은 좀 더 다이내믹한 외관을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정밀하게 계산된 디자인으로 프런트 액슬의 양력을 줄여 고속에서의 핸들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최적의 공기역학적 균형을 위해 리어 스포일러 립을 장착했는데, 엉덩이 쪽 공기역학의 미세 조정은 물론 카본 파이버를 통한 비주얼 업그레이드도 이루었다.

커스텀 로커 패널은 차의 측면을 따라 흐르는 공기의 흐름을 더욱 정밀하게 유도하는 동시에 차체를 시각적으로 더욱 낮고 날렵해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노비텍의 디자인 프로그램은 레이싱 감성을 더해주는 보닛 위의 카본 파이버 에어 아웃렛 한 쌍과 프런트 펜더 뒤쪽의 측면 에어 아웃렛, 카본 파이버 사이드미러 커버로 마무리된다.

미국의 휠 제조업체인 보센과 협력하여 새로 개발한 단조 휠은 외관 업그레이드에서 또 하나의 큰 축을 맡았다. 812 슈퍼패스트에서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은 NF8 디렉셔널과 NF9의 두 가지인데, 둘 모두 프런트 21인치, 리어 22인치의 조합으로 구성해 차의 쐐기형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다. 다양한 컬러를 적용할 수 있으며, 광택 혹은 브러싱된 표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휠 모두 섬세한 5-더블 스포크 디자인이 특징인데, NF8 디렉셔널 단조 휠은 이름 그대로 또 하나의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일반적으로 바람개비 같은 디자인의 스포크로 구성된 휠은 큰 단점을 갖고 있는데, 대부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네 바퀴 모두 동일한 형태로 제작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크가 자동차의 한쪽 면에서만 정방향으로 회전하고, 반대편에서는 역회전해 시각적으로 제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단지 시각적인 문제뿐 아니라 브레이크의 냉각 및 통풍을 방해하기도 한다.

노비텍의 하이테크 단조 기술을 이용한 NF8 디렉셔널 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 바퀴 모두를 따로 제작했다. 그 결과 스포크는 항상 최적의 공기역학적 방향으로 회전하며, 브레이크 냉각 및 통풍을 촉진한다. 튜닝된 812 슈퍼패스트를 위한 고성능 타이어는 피렐리로부터 공급받으며, 프런트 275/30 ZR 21, 리어 335/25 ZR 22 사이즈의 P-제로를 신긴다.

또, 스포티한 드라이빙 스타일을 선호하는 운전자를 위해 정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순정 서스펜션에 맞춘 스포츠 스프링은 차체의 높이를 35mm 낮춰주며, 주차장의 경사로나 과속 방지턱 등 일상생활의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프런트 리프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버튼 터치 하나로 프런트 액슬을 40mm 들어 올려주며, 시속 80km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원래 높이로 돌아온다.

앞서 밝혔듯 6.5ℓ V12 자연흡기 엔진을 위한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지만, 출력의 전달을 최적화하고 전자식 배기음 제어 옵션을 탑재한 고성능 배기 시스템은 당장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순정의 배기 시스템보다 최대 11kg의 무게를 절감할 수도 있다.

노비텍의 또 다른 전문 분야는 오너의 기호에 맞춘 독창적인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것이다. 컬러와 디자인에서는 사실상 아무런 제약이 없으며, 가죽, 알칸타라, 카본 파이버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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